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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중드

[중드] 량개인적소삼림 - 중국에서 말라리아 걸렸는데요?!

by _화양연화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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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개인적소삼림 - 두 사람의 작은 숲


현재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방영 중인 작품이다.
총 36부작인데 현재 기준 25화까지 올라와 있다.
 
주요 출연진은 우서흔(창란결), 장빈빈(미미일소흔경성), 려가기(등등아아적청춘), 정관삼(반난시광 - 주로 감초 조연)이다.
 
2022년 아이치이를 먹여살린 드라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된 창란결의 여주인공 우서흔이 나온 드라마에다 뭔가 제목만 봐도 소녀 감성을 자극할 만해서 재밌을까 해서 봤는데 하도 기가 차서 글을 쓴다.
 
남주인 장빈빈은 이 드라마에서 식물학 교수로 나오고 말라리아 약의 주원료인 개똥쑥을 연구한다.
 
남주의 대사 중 중국은 말라리아가 없지만 (중국 자랑) 전 세계 30만이 매년 말라리아로 죽어간다며 중국은 이를 모른 척할 수 없다(선민사상)라는 말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나는 너무 웃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내 친구가 상하이 유학 중 말라리아에 걸렸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 친구는 n 년 전 중국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상하이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밟고 있었다.
간지 6개월도 되지 않은 때였다.
어느 날 부터 좀 많이 피곤하고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계속되어 상하이 내의 병원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감기라는 진단과 약을 먹고 며칠 쉬면 나을 거라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좀처럼 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몸 상태에 친구의 어머니가 그냥 한국 바로 들어오라고 하고 삼성병원에 입원시키고 검사부터 했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검사 결과가 말라리아 감염이었고 이 타이밍 놓쳤으면 바로 사망이었다고. ㄷㄷㄷ
잠복기가 끝나고 증상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였나 보다.
 
병원에 입원 중인 친구 병문안을 갔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상하이가 겉으로 보기엔 비까번쩍하고 많이 발전되어 보이지만 중간중간 작은 골목거리나 번화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더럽고 낙후된 곳이 많다고 한다. 병원 의료 수준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너무 뒤떨어져서 신뢰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친구는 죽다 살아났고 다시는 중국 쪽은 거들떠 보기도 싫다며 결국은 자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내 친구는 상하이 중 그것도 제일 좋은 동네에서 생활했는데도 말라리아에 걸렸는데 과연 중국 내 말라리아에 걸리는 사람이 없을 리가...... 그리고 다른 나라 걱정 말고 너네나 잘하세요란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에 코로나 유행시킨 코로나 종주국이 선민의식은 무슨. ㅋㅋㅋ 정말 중국 드라마 내의 중뽕은 절레절레다. 
 
그리고 더불어 이 드라마를 보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우서흔의 귀척 목소리연기이다. 우서흔의 목소리 연기는 호불호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대중의 시선과 다르게 창란결을 그리 재미있게 보진 않았지만 오히려 창란결에서는 귀척 연기가 그 역할에 잘 어울렸다. 근데 이 량개인적소삼림에서는 과하다. 너무 과하다. 
 
요즘 중드에서 점점 망건, 한복, 태권도, 삼계탕 등등이 지네 것이라는 동북공정과 중국 최고라는 중뽕이 더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안보면 그만이지 라는 의견들도 많던데 모르고 코 베이는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중드 안 보기가 혜안은 아닌 것 같다. 소리 없는 문화 전쟁이 이미 진행 중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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