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에 이어 결정사 가연을 이용해 본 후기를 적어보겠다.
듀오를 이용해 보고 결정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컸었는데 2군데를 다 이용해 본 사촌오빠가 가연이 좀 더 낫더라고 해서 가게 되었다.
상담이나 전체적인 이용 방법이 듀오와 비슷한데 전반적인 느낌이 듀오보다 더 인간적이었다.
상담을 하는 매니저도 영업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더 나의 상황을 공감하고 자신의 말만 하기보다는 나에게 맞춰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매칭매니저 또한 일주일에 소개는 2번 들어오고 빨리 남자를 만나라고 푸쉬하기보다는 프로필 잘 확인해 보시고 충분히 생각해 본 후에 결정 연락을 달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마음이 훨씬 편했다.
듀오가 소개 프로필이 메일로 들어온다면 가연은 앱을 통해 제공받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더이상 프로필을 열람할 수 없다. 개인정보가 더 보호되는 느낌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만나기 전에 듀오가 서로의 핸드폰 번호가 오픈되어 버리는 거에 비해 (물론 쌍방 만남 승낙 후) 가연은 안심번호가 제공되고 만남을 해보고 더 만날 의향이 있으면 직접 연락처를 물어봐야 한다.
근데 나는 내 성격 상 연락처를 물어보는데 면전에서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여우같은 남자들이 있었는데 만남 후 매니저에게 상대방이 어땠는지 간단한 후기를 이야기하게 되어있고 또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하면 상대방의 평가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연락처는 따고 그 후 쌩까버리는 남자도 있더라.
그리고 매니저는 의사들은 잘 연락이 안 된다며 꼭 나와 먼저 후기 통화를 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한번 당해보니 기분이 너무 더러웠다.
그 후에는 일단 연락처는 주고받았으나 더 만날지 여부는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
금액 또한 듀오와 비슷한 금액대였다.
계약상 전문직만 만나기로 했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프로필은 아니지만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만나는 경우 내 횟수가 차감되지 않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듀오보다 매니저님과의 신뢰가 좀 더 생기다 보니 추천 프로필 만남을 해 보긴 했는데 나는 시간낭비로 느껴졌다.
인상 깊은 에피소드로는 듀오에서 만남 했던 치과의사를 가연에서도 프로필을 받았고 난 당연히 봤던 사람이니깐 거절했는데 이 사람은 승낙을 했다.
난 사실대로 매니저한테 전에 소개받았던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이 남자는 그런 말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걸로 봐서 기억도 못하고 있는 거 같았다.
내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지 아니면 하도 많은 여자를 봐서 누가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 건지?! ㅋ
서비스 포함 총 11번의 만남을 했고 이 중 1명의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1년 간의 교제를 했다.
슬프게도 이 1년간의 교제로 이게 나에게 마지막 결정사 이용이길 바랐으나 결혼까지 골인하지는 못했다.
이 이야기는 전문직 남자 성향에 대해 풀어보는 글에서 상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다음 편에서는 후불제 결혼정보회사와 소위 마담뚜라고 하는 개인이 소개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볼 예정이다.
그럼 다음 편도 기대하시길!
결정사 1위 업체 듀오 내 돈 내산 후기 - 상담편 (tistory.com)
결정사 1위업체 듀오 내 돈 내산 후기 - 매칭 및 만남편 (tistory.com)
마담뚜에게 소개받은 내돈내산 후기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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