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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중매] 180cm, 한살 연상의 훈남 변호사 소개가 들어오다(+변호사 잘 고르는 팁)

by _화양연화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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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좋은 소개가 들어왔다.

전에 포스팅했었던 마담뚜 아줌마에게서 들어온 자리였다.
그때 설명했듯이 꼭 나는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친다.

직업이 변호사라고 하니 지방변호사회 홈페이지에 가서 검색을 했고 아줌마가 보내주신 프로필이 과연 맞는지 교차 확인을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소개 프로필에서 받은 학부보다 실제 변호사회에 등재된 학부가 더 좋은 곳이었다;;;
역시나 말이 아줌마지 70대 할머니이시다 보니 이렇게 실수가 잦긴 하다.

남자분 프로필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학교는 비록 내가 아주 약간 더 좋지만 솔직히 슬프게도 여러 결정사를 거쳐보니 여자에게 높은 학벌이란 전혀 장점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나이쯤 되면 1살 차이의 남자는 결혼시장에서 찾기가 정말로 힘들더라.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우리 부모님 직업과 상대방의 부모님 직업이 동일한 것이다. 가정환경도 비슷할 거 같아 이 점도 안심이 되었다.
게다가 변호사 자격뿐만 아니라 회계사 자격까지 가지고 있다니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변호사회에 등재된 사진도 나쁘지 않았고 키도 180cm라니 이거야 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냐!

죽어있던 내 연애세포가 깨어나고 설레기 시작했다.
마담뚜 아줌마에게 만남 가지고 싶다는 연락을 하고 혹시나 상대방 측에서 내가 나이 많다고 싫어하면 어쩔까라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상대방 측에서도 만남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상하게 만나기 전에 이 사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변호사회에 등재된 이메일 주소 아이디로 구글링을 해봤다.

세상에 이런 글이 뜨는 것이 아닌가.....






너무너무 놀랬다.
이 여자는 과연 애를 낳았을까? 혼외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보수적인 사람인가 이런 과거가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단순히 과거를 떠나 이런 마인드의 남자가 싫었다.

누군가는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결혼 못한다. 이 정도는 눈 감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비록 비혼 주의가 아닌 결혼이 하고 싶은 여자이지만 단순히 결혼을 하고 싶은 게 아니고 '잘' 하고 싶다. 내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마담뚜 아줌마께 연락드려 약속을 번복하게 되어 죄송하지만 도저히 이 사람과는 만나지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구글링 하면서 또 알게 된 사실들인데 판례 사이트에서 변호사명으로 검색을 하면 그동안 이 변호사가 맡았던 결과가 나온 사건들은 다 확인이 가능했다.

내가 소개받은 사람은 2019년부터 기록이 있었는데 총 7건이었고 그중 1건만 일부 승소였고 나머지는 다 패소했다.

내가 만약 변호사를 고용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꼭 이 판례 사이트에서 변호사명을 검색해보고 승패 이력을 확인한 다음 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승소율이 좋은 변호사에게 일을 맡겨야 되지 않겠나.

거기다 혼자 변호한 것이 아니고 변호사가 3~5명 함께 진행한 사건이었다. 요즘 변호사 비용 시세가 330~500이라는데 변호사 사무실 임대료는 나올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추가 자문료 같은 부수입이 있다곤 하더라도 너무 못 버는 것 아닌가;;;

조상신이 도왔다!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할머니가 나쁜 남자 거를 수 있도록 힌트를 주셨음이 틀림없다.

비록 이번에도 내 인연은 아니었지만 이런 남자도 있구나라고 하나 더 배운 것 같다.


 

 

 

 



마담뚜에게 소개받은 내돈내산 후기 (tistory.com)


 

마담뚜에게 소개받은 내돈내산 후기

마담뚜...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 마담뚜 소개팅의 대상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ㅋ 그런데 이게 또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 그냥 나이 지긋한 아줌마들의 맞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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