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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결혼정보회사 의사들은 알바일까?

by _화양연화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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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는 내가 경험한 결정사 남자 의사들에 대한 후기글들이 있다. 
 
가연 후기에서 듀오에서 만났던 남자를 가연에서도 또 소개받았었는데 상대방 남자 의사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는 언급을 했더니 댓글에 그 남자 의사가 알바여서 기억을 못 했나 보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근데 난 아마도 이 댓글을 쓰신 분이 전혀 결정사를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속설로 '결정사 남자 의사들은 알바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많이 들었고 결정사를 경험하기 전에 혹시나 이런 알바들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나 역시 했었다. 
 
일단, 이 댓글로 인해 <결정사에서 같은 사람을 또 소개받은 후기>라는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결정사] 같은 사람을 다른 곳에서 또 소개받은 후기(상) (tistory.com)

[결정사] 같은 사람을 다른 곳에서 또 소개받은 후기(상)

결정사 카테고리에 새 글을 쓰는 게 참 오랜만이다. 사실 다른 후기들을 써 볼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계속 후기가 결국엔 남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만 하게

monologuehj.tistory.com

 
[결정사] 같은 사람을 다른 곳에서 또 소개받은 후기(하) (tistory.com)

[결정사] 같은 사람을 다른 곳에서 또 소개받은 후기(하)

오늘 이야기는 이전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혹시나 이전글을 보지 않고 오셨다면 먼저 보고 오시기를 추천한다. [결정사] 같은 사람을 다른 곳에서 또 소개받은 후기(상) (tistory.com) [결정사

monologuehj.tistory.com

 
이 글들을 읽고 오셨다면 지금도 이 의사들이 알바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순진한 걸까? 내가 경험한 바로는 내가 소개받았던 결정사 남자 의사들은 100% 알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단언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다. 몇 달 전, 한 여성 익명 커뮤니티에서 결정사 가*에서 의사 사칭 유부남 사건이 있었다는 글을 봤었다. 그 사람은 본인의 경험담이 아니라 타인의 경험담이라고 했었는데 이 글을 쓰기 전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을 했더니 지금은 지워지고 없는 상태이다.
 
근데 나는 요즘 의사를 사칭하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보통 의사들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에 사진과 프로필이 게시되어 있다. 내가 소개받은 의사들 또한 전부 쉽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병원 홈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포토샵 보정으로 프로필 사진이 실물보다 훨씬 잘 생겨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그 사람이라고 사칭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의사들 또한 가입비가 있다. 물론 여자들이 내는 가입비에 비해 아주 소액이다. 내가 교제했던 소아과 의사 전 남친에게 물어봤었는데 가연에서 5회 만남에 5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을 지불했다고 했다. 여자들은 보통 몇 백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데 그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긴 하다. 그러다 보니 이것 자체가 알바나 다를 바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하더라.
 
또한, 횟수 차감없이 여자를 소개받기도 한다. 전문직 남자가 귀하다 보니 남자 의사가 받은 프로필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매니저가 그럼 횟수 차감 안 할 테니 그냥 한번 가볍게 만나보라고 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계약 조건으로 횟수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남자 의사들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무한정으로 여자를 소개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 말에 따르면 의사들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일 때는 굳이 매니저의 권유에도 만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은 남자 의사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모든 회원들에게 (남자 의사들처럼 무한정은 아니겠지만) 횟수 차감 안할테니 만나보라는 권유가 있다. 나 역시도 이런 권유가 몇 번 있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이런 만남을 할 때는 참.... 상대방 남자에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뭔가 내가 더 아까운 것 같았다.
몇 번 횟수 차감 없는 만남을 해 본 후 내가 이런 마음이라면 상대방 또한 횟수 차감 없이 나왔을 때 나를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매니저에게 나는 앞으로 횟수 차감없는 만남은 하지 않을 것이며 상대방 또한 그런 경우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매니저가 싫어하긴 한다. 마담뚜와 다르게 결정사는 성사비 없이 빨리빨리 만남 횟수를 소진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한쪽에겐 횟수 차감이 없더라도 상대방에게 횟수 차감이 있으므로 만남 거절로 만남 자체가 없어지는 것보다는 한 번이라도 만남을 더 많이 잡을수록 매니저에게 유리하다. 
댓글 중에 또 매니저 맘 거슬리게 해서 괜히 좋은 사람 소개 못 받으면 어떻하냐라고 걱정하는 글도 있었는데...... 매니저 눈치 보는 것보다 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이 나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행동해서 그 매니저가 나에게 충실하지 않는다면 매니저를 바꾸는 방법도 있다. 
부연 설명이 좀 길어졌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횟수 차감없이 소개받는 것이 남자 의사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 의사 남친 왈 굳이 의사가 푼돈 벌겠다고 결정사 알바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한 주위 의사들이 결정사에서 여자 소개받는 알바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렇게 내 경험과 전 의사 남친의 말을 종합해 보면 결정사 의사들은 알바가 아니다. 그러니 여자분들이 결정사에서 소개받는 의사들이 알바일까 걱정하지는 않으셨으면 한다. 
 
그렇다고 내가 무조건 결정사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혹여나 알바일까 걱정이 되어 결정사 가입을 미루고 있다면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결정사는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하고 혹은 돈지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이 내 경험을 토대로 심사숙고하여 현명한 결정 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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