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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대만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후기

by _화양연화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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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말할 수 없는 비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위 세 작품 중 한 개 정도는 보지 않았을까? 위 세 작품은 모두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 대만영화가 주류는 아니지만 꽤나 대만 청춘물의 감성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분명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위 세 작품을 재미있게 보았고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라고 하면 일단 찍먹은 해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그다지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기에 보기 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소소하게 기분좋아지는 작품이었다.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개봉 : 2022.11.10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119분
수상내역 : 2022 제59회 금마장 주제가상
소개 : 세상 종말이 와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귀요미 먹방 요정 웨이신, 좋아하는 친구에게 1년 동안 아침 조공을 하는 댕댕이 조공 소년 요우췐. “나는 1년 동안 절친 앞으로 온 아침 조공을 먹었다” 절친에게 아침 조공을 바친 친구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러블리 먹요정 + 댕댕이 조공 소년 = 첫사랑 먹방 로맨스♥
 
이 귀여운 러브스토리는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2015년 대만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Dcard에 '난 1년 동안 그 소년의 아침을 먹었다'라는 제목으로 한 여대생이 실제 남자 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게시했는데 이 내용이 대만 네티즌들에게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2016년에 작가 미파가 소설을 발표했고, 소설을 원작으로 2022년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록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대만에서는 인기가 아주 많았던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를 풀어보면 여주의 절친을 좋아했던 한 남학생이 매일 아침밥을 선물했었는데 실제 선물의 주인인 절친은 다이어트를 이유로 아침밥에는 입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먹는 것을 좋아했던 여주는 이 아침밥이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대신 먹어주었고 이런 상황이 1년이나 이어졌다. 졸업식 날 문득 자신이 대신 아침밥을 먹었던 것들이 너무 미안해서 이 남학생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사과를 하는데...... 사실 남학생은 아침밥을 먹는 사람이 이 여주인 것을 알고 있었고 여주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식재료를 안 먹는지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이 여주가 귀엽다고 생각했을까? 이 둘은 대학생이 되어 실제 커플이 되었고 2018년에는 결혼에도 골인하여 대만 SNS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실화는 조금 더 입체적으로 각색되어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내용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하다면 한번 츄라이~ 해 볼만 한 영화다.
 

 
주흥철 (Eric Chou)
 
출생 : 1995년 6월 22일 (대만)
데뷔 : 2014년 9월 19일
 
나는 무조건 남,여주는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얼빠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된 것은 바로 이 남주 주흥철 때문이다. 남주 외모보고 혹여나 관심이 팍 식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주흥철은 일단 배우가 본업이 아니다. 대만의 폴킴이자 발라드 왕자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가수이다. 
 
주로 서정적이고 잔잔한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도 좋을뿐더러 멜로디가 아름다워 편하게 듣기가 좋다.
추천곡으로는 데뷔곡인 이제 친구하지 말아요(以後別做朋友), NCT의 런쥔, 샤오준이 커버한 Unbreakable Love (永不失聯的愛)가 있다. 
 
영화 클로징곡인 What's on Your Mind (想知道你在想什麼)를 직접 불렀는데 이 노래도 추천한다.
 
이렇게 본업을 잘하고 대중적으로 인기도 많다 보니 남주로 납득 가능했다.
 

 
이목 (Moon Lee)
 
출생 : 1996년 12월 10일 (대만)
작품 : 반교-디텐션, 청춘시련, 희생자게임
 
여주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는 배우인 것 같은데 제55회 대만 금종상 신인상을 수상한 라이징 스타라고 한다. 근데 이상하게 나는 이 배우를 어디서 본 것 같았다. 영화가 끝나고도 생각이 날듯 말듯 답답했는데 며칠이 지나 갑자기 떠올랐다. 대만출신 중국가수 천리농(진립농)의 일심설(日心說)The Heliocentrism 뮤직비디오 여주였다.
 
천리농은 우상연습생에서 2위로 발탁되어 나인퍼센트로 데뷔했던 가수이다.(임언준과 함께...) 일심설 노래 자체는 soso인데(다른 좋은 노래는 많다.) 뮤직비디오는 중국 가수치고 괜찮다. 듄을 감명 깊게 보고 오마주한 작품인 것 같은데 뮤비퀄이 꽤나 좋다. 
 
옆길로 샜는데 다시 돌아오면...... 이목은 엄청 미인은 아니지만 귀엽고 연기도 잘하는 매력적인 배우였다.
 
오히려 적당히 평범한 남주, 여주의 외모가 현실적인 리얼리티를 더 높였다고나 할까나?! ㅋㅋㅋ
 
기분 좋아지는 달콤한 청춘 러브스토리를 찾는다면 대만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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